2012년 2월 1일 수요일

[불교닷컴] 조계종이 천태,진각,원불교에 가는 까닭

조계종 지도자 130여명이 천태종과 진각종, 원불교 등 신흥교단을 차례로 찾아가 성공사례를 살펴보고 종단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올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불교지도자들의 역할도 모색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교역직과 산하 교역직 기관장, 교구본사주지, 중앙종회의원 등 130여명의 스님들이 참여하는 ‘2012년 조계종 지도자연수’를 3월 15~16일 양일간 개최한다. 조계종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수를 갖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12년 조계종 지도자연수’는 종단 출범 50주년을 맞아 조계종의 정체된 현실을 신흥교단의 발전상을 통해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고 총무원은 밝혔다. 지도자 연수 계획은 지난 27일 열린 제20차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에서 기획실장 정만 스님이 공개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정만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과 교육원장, 포교원장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교구본사주지, 중앙종회의원이 모두 참가하는 종단 최초의 지도자 연수는 2012년 종단 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기조로 이웃 종교의 운영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종단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신년 사업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종단 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국민의 행복과 평화’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 ‘자성과 쇄신’, ‘한국불교중흥’을 선정해 사업추진의 기조로 삼고 있다. 


정만 스님은 제20차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에서 “국민의 행복과 평화라는 종단의 최우선 가치는 종단의 과거에 대한 성찰, 그리고 합리적 개혁을 위한 쇄신을 토대로 종단과 한국불교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하화중생’의 가르침을 사회화함으로써 종도와 사회로부터 신망 받는 종교로 새롭게 태어나고자하는 종단적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정만 스님은 “2012년 4·11총선과 12·19대선 등 사회·문화·정치적으로 변화가 예상되며, 이러한 정치 사회적 변화에 종단 및 사찰, 불교지도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대중공사를 통해 종단과 사찰, 종단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조계종 지도자연수’는 3월 15일 오전 9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입재식을 갖고, 서울 하월곡동 진각종 통리원으로 이동해 ‘진각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설명을 듣는다. 이어 15일 오후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로 이동해 천태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구인사를 탐방할 계획이다. 


진각종과 천태종 탐방 다음 날인 16일에는 원불교 관계자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으로 초청해 원불교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진각종과 천태종, 원불교 사례를 통해 본 조계종단의 발전방안’에 대한 제1 기조발제를 듣는다. 또 국민의 행복과 평안을 위한 불교의 역할의 제2 기조발제에서는 총선과 대선에서 사회 및 지역리더로서의 불교와 불교지도자의 자세와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기조발제 후에는 대중공사(토론)도 이어진다. 


정만 스님은 “종단 지도자 연수는 총무원장 스님께서 천태종 상월 스님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 후 많은 생각 끝에 준비를 지시한 것”이라며 “총무원장 스님은 진각종과 천태종, 원불교는 차종 후 짧은 시간에 많은 교세를 확보하는 등 역사를 이루어왔다. 신흥교단의 발전으로 볼 때 우리 종단은 너무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닌지,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껴 정체를 벗어나 활기찬 미래를 닦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은 “총무원이 미리 설명하는 것은 모든 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면서 “진각종과 천태종, 원불교는 실상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원불교는 세계적으로 대단하다. 한국불교를 대변할 정도이다. 교구본사나 사찰이 개별적으로 하기 어려운 일이다. 정보교류와 견학은 매우 좋은 생각이다. 적극 찬동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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